예를 들면 아테네의 아크로폴리스, 프랑스의 노트르담 대성당과 같은 장소들이 단순한 관광지가 아닌 어떤 역사적 사건과 사람들의 삶과 연결되어 있는지를 전해주는 프로그램이죠. 

즉 “세계사 여행 가이드” 같은 느낌이에요. 시청자들이 집에서 세계 곳곳을 여행하듯 즐기고,

동시에 역사 속 교훈을 자연스럽게 발견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Q. 온고지신 시즌4를 제작하시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은 무엇일까요?

시즌4를 준비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건, 단순하게 세계사 이야기를 들려주자!라고 던지는 것보다는 프로그램을 봐야하는 이유와 목적을 만들고 싶었어요. 그래서 부모와 아이가 여행지에서 함께 알고 가면 좋은 배경지식을 담으려고 했죠. 해외 랜드마크나 유적지를 보러 갔을 때 “와, 멋지다!” 하고 끝나는 게 아니라, “여기엔 이런 이야기가 있대” 하고 얘기할 수 있으면 여행이 훨씬 풍성해지잖아요. 그런 순간을 만들어 드리고 싶었어요.

그래서 우선 어렵게 설명하기보다, 쉽고 몰입감 있게 볼 수 있도록 내용을 세니쌤의 스토리텔링식으로 풀었어요. 또 여행지의 분위기를 더 잘 느낄 수 있도록 3D 랜드마크 모형 퍼즐(PD들이 직접 조립한😅?)을 소품으로 활용했고, 여행지의 실제 영상이나 그림 자료도 함께 넣었어요. 집에서 보셔도 “아, 진짜 저기 다녀온 것 같다”는 기분을 느끼실 수 있도록 노력했죠.

그리고 세니쌤이 계속 질문을 해요. “왜 그랬을까?”, “만약에 내가 그 시대에 있었다면?” 같은 질문을 던져요. 그럼 그 질문에 아이들과 부모가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가면 그 여행지가 머릿속에 오래 기억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온고지신 시즌4는 집에서 즐기는 세계 여행이면서, 실제 여행 때는 더 특별하게 느껴질 수 있는 작은 배경지식이 되었으면 해요!